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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소설 에쿠니가오리 반짝반짝 빛나는

야민 2013. 11. 3. 20:34

내가 좋아하는 소설 작가 에쿠니 가오리


제일 처음 에쿠니 가오리 소설을 접한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해도' 책이었다.



그 이후 이것 저것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도서관에 빌려서 보기도 사서 보기도 했었고


나중엔 아예 일본어 원문으로 읽어보기도 했었다.



이번 소설 추천은 반짝반짝 빛나는



구매 한지도 꽤 됬고 읽은지도 오래 됬었는데 날 쌀쌀해지고 하니 책 생각이 나서


한번 더 정독 ~





출판사 서평 


호모 남편과 알코올 중독 부인... 그리고 그 남편의 애인. 평범하지 않은, 조금 이상할지 모르는 이 세 사람의 사랑이 소설의 축을 이룬다. 호모가 여자와 결혼했다는 것, 그리고 그 상대가 알코올 중독자라는 것. 자칫 이런 등장인물의 이력만 보면 지리지리하고 어두운 생활이라든가 피터지는 사랑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에쿠니는 그녀만의 독특한 서정성과 문체로 이런 우려를 깨끗이 날려버리며 우리에게 투명한 사랑 이야기를 선사한다.
지지난해 홍석천의 커밍아웃으로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만 같던 성적 소수자의 비가시성에 균열이 생기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동성애. 사회는 이제 그들을 규범 밖으로 내밀어 놓을 수만은 없게 되었다. 그들에게 관심을 보일 때가 된 것이다. 90년대 초반 일본에서 게이붐이 일었을 때 발간되어 상당한 베스트에 올랐으며 98년에는 같은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던 반짝반짝 빛나는 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출간되는 것은 그만큼 더디게 진행되는 성 문화와도 관련이 깊다고 하겠다. 이 작품은 규범 밖 사람들의 색다른 사랑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제 막 규범 안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 동성애자들의 사랑과 생활을 맛보게 하여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 생각된다.
평범하지 않은 그러나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사람과 사람의 사랑.
그녀만의 사랑법이 빛나는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자.

▶호모 남편과 알코올 중독 부인, 그리고 남편 애인의 삼각 사랑 이야기
- 그 다양한 사랑 방식의 긍정성 -

남편 무츠키는 내과의사이자 호모이고 대학생 애인 곤이 있다. 이태리어를 번역하는 부인 쇼코는 알코올 중독자이다. 중매로 만나 사랑하게 되어 결혼까지 했지만 결혼 후에도 남편은 여전히 애인을 만나고 아내 역시 병적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인다. 서로의 비정상적인 면을 둘은 이미 알고 결혼했지만, 주변에서는 잘 몰랐고, 결국 양가 부모님들에게까지 이 사실이 알려져 사태는 냉각된다.
그냥 이대로 지내고 싶어... 그냥 이대로 지내도 이렇게 자연스러운데.
남편의 애인 곤을 만나고 또 그 주변의 호모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들과 우정 비슷한 관계를 유지하는 부인과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은 지금 이대로 지내고 싶어하지만 주변에서는 그들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다.
시간은 흐르고, 사람도 흘러가. 변하지 않을 수가 없는 거야...
그들은 알고 있다. 언젠가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사랑이 더이상 계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하략)


- 교보문고





다정하고,섬세한 남편과 그 부인.


어떻게 보면 엄청 평범한 일상일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그 남편은 남자인 애인이 있고 아내는 알코올 중독이 있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서정적으로 그려나간 책


에쿠니 가오리의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다.



너무 평범한 일상처럼 읽어나가게 되지만 사실은 특별한 이야기들..



쌀쌀해진 지금 쯤의 날씨가 되면 늘 생각나는 그런 소설



내가 참 좋아하는 감성을 가진 작가의 소설이라 꼭 한번 씩 읽어보길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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